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국지 4권 칼 한 자루 말 한 필로 천리를 닫다를 읽은 후기 입니다

by 홍이87 2022. 6. 11.

이문열의 삼국지 4권을 읽고 나서 (후)

4권 후반에서는 삼국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조조가 자신의 숙적 중 한 명인 원소를 물리치고 중국의 중원을 차지하게 되는 내용이 담깁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원소와의 전쟁에서 조조는 병력과 인재들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원소군을 무찌르고 허베이를 차지하게 됩니다. 여기서 조조는 합리적이고 냉정함 그리고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면서 원소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여기서 원소는 우유부단한 성격과 함께 명문가의 자손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계속하게 됩니다. 여기서 저는 조조에게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리더의 덕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 두 명의 영웅 관도에서 맞붙다

조조와 원소는 전쟁을 계속 이어가게 되고 관도에서 다시 한번 큰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여기서 조조는 곽가와 순욱 등의 참모진의 얘기를 경청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원소와의 전투에서 크게 이기게 됩니다. 병 사수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았던 원소군은 대장인 원소의 안일한 판단과 고집으로 인해 결국 패하고 맙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아끼는 아들의 병으로 인해 원소가 철수를 한다고 합니다. 이때 모든 원소군의 참모들이 지금은 조조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 철수를 반대하자 그 부하들을 감옥에 가두고 결국에는 관도에서 철수하고 맙니다. 이 상황에 불만을 품은 원소군의 참모진들은 조조 군에게 넘어가거나 고향으로 떠나고 맙니다. 만약 이때 원소가 냉정하게 판단하여 조조와의 전쟁을 이어갔다면 지금의 삼국지 이야기는 없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원소의 군사들이 조조 군의 군사들보다 병력도 많고 훈련도 잘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조각나는 원가

결국 전쟁에서 철수한 원소는 아들의 병을 핑계로 전쟁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고 성에서 농성을 벌이게 됩니다. 이때 역사적으로 모든 인물들이 하는 큰 실수를 원소가 하게 됩니다. 바로 첫째 아들을 후계자로 삼지 않고 자신이 아끼는 셋째 아들을 후계자로 선언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실패했던 모든 인물들의 실수가 후계자를 첫째 아들이 아닌 다른 자녀들을 후계자로 삼았던 것인데 그 실수를 원소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결국 첫째 아들은 원소에게 반기를 들고 셋째 아들과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원소의 세력은 두 세력으로 갈라져 자신들의 이익이 되는 편에 붙어 서로를 죽이게 됩니다. 여기서 원소도 병을 얻어 쓰러져 죽게 되고 원소의 세력은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조조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허베이로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가 결국엔 원소의 세력을 물리치고 원소의 아들들까지 모두 죽이고 허베이를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조조가 가장 아끼던 책사이자 당대의 천재로 불렸던 곽가가 병을 얻어 죽게 됩니다.

 

후에 있을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곽가가 살아있었다면 이 전쟁에서 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얘기한 바로 그 곽가입니다. 이제 조조는 자신의 세력의 근거지인 허창에서 북쪽에 적을 모두 처치하고 아래 지역인 형주를 노리게 됩니다.

 

유비가 몸을 의탁하고 있는 바로 그 유표 세력의 근거지인 형주는 넓은 땅과 많은 인구로 중국의 알토란 같은 지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조조는 형주를 차지하고 손권이 다스리고 있는 오나라를 차지해 중국을 정복하기 위해 형주 침공을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오나라와의 전쟁에서는 삼국지의 최고이자 최대의 전쟁인 적벽대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댓글